보성군 문화예술회관이 다양한 콘텐츠와 기획공연으로 개관 6개월 만에 지역문화의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5월 개관한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는 ‘비보이가 사랑한 발레리나’ 등 국내 우수공연과 ‘보성소리 한마당’ 등 지역 예술단체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기획·공연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박해미가 출연하는 ‘롤리폴리’ 뮤지컬을 시작으로 ‘시와 음악이 흐르는 보성콘서트’, ‘애꾸눈 광대, 난 괜찮아! 넌 어때?’, 정동극장 뮤지컬 ‘배비장전’, ‘사랑해 톤즈’, 러시아 타타르스탄 국립전통오케스트라 초청공연 등 총 28편의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였으며, 1만4500여명의 지역민이 공연장을 찾았다.

군은 또 지역민들에게 수준높은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소외계층 문화순회 사업 기획공연 공모에 참여·선정돼 국비 7000만원을 확보하고, 5편의 수준 높은 문화공연도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을 ‘영화의 날’로 지정해 상대적으로 문화생활이 어려운 농촌 주민들에게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군은 연말을 맞아 지난 4일 오후 7시30분 지역 음악밴드가 꾸미는 ‘국악, 인디와 만나다’를 공연했으며, 10일 오후 3시와 7시30분에는 원로배우 박혜숙이 출연하는 연극 ‘친정 엄마’를, 오는 17일 오후 7시에는 국립오페라단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격조 높은 문화공연도 열 계획이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군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활발할 문화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극, 뮤지컬, 국악, 클래식, 밴드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보성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관련 국가 공모사업 등을 확보해 문화예술회관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읍 보성리 351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1만7655㎡, 건축 연면적 4309㎡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보성군 문화예술회관은 객석 497석과 분장실, 연습실, 무대, 음향장비 등 최신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공연안내는 전화(061∼850∼8660)로 문의하면 된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