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018년부터 영암군 두메마을 지역민의 식수난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남도청 서재필 실에서 이낙연 지사와 K-water 최계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 소외지역 광역상수도 직접 공급 협업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광역상수도 직접 공급 협업사업’은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 중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상수도 관로보다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상수관로가 더 가까울 경우 광역상수도에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영암에서 해당지역은 학산면과 미암면 4개리 8개 마을이다.

이번 협업사업 협약에 따라 201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22억 5500만 원을 들여 수자원공사가 송수관로 0.2km, 영암군이 배수지와 관로 11.4km를 각각 설치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8년 말부터는 8개 마을 700여명의 지역민들에게 1일 276㎥의 광역상수도 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된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그동안 수자원공사 등을 수차례 방문 설득한 끝에 수돗물 수혜를 못 받아오던 일부 지역에 광역상수도를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앞으로도 수도공급 소외지역 주민의 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암=대성수기자 d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