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정남진 우산도관광지에 국내를 대표하는 한류스타 29명의 동상이 세워진다.

장흥군은 정남진 전망대가 있는 우산도 관광지 공원에 조각가 정진홍씨의 한류스타 청동 조각 작품 29점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1일 군청 회의실에서 정 작가와 작품 기부 협약식을 체결하고 청동작품을 무상으로 기증받기로 했다.

이들 작품은 최지우·김희선·강타 등 유명 한류스타의 이미지를 실물크기로 만든 청동 조각이다. 이 작품들은 일본 한큐엑스포파크 특별전, 한일 우정의해 기념사업 특별전, 아시아 한류엑스포 특별전, 제주 올인미술관 초대전 등 다양한 곳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장흥군은 정 작가의 뜻에 따라 정남진 우산도관광지 공원 내에 내년 상반기까지 청동작품을 설치해 일반인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정 작가는 지인의 권유와 함께 정남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득량만과 다도해의 풍경, 장흥의 인심 등에 반해 작품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 출신인 정 작가는 앞으로 장흥에서 작품 활동도 하면서 추가적인 작품 기부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청동작품 속 배우나 소속 기획사로부터 동의를 대부분 구했으며, 일부 승낙을 받지 못한 배우들은 계속 접촉해 전시를 서두를 계획”이라며 “한류스타 청동작품이 전망대와 더불어 정남진 관광지구 일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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