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오는 11월 선정 예정인 전남공무원교육원의 이전부지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0일 장흥군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 9일 도내 22개 시·군 관계자를 불러 교육원 이전 후보지에 대한 평가기준을 내놨다.

전남도는 균형발전 기여도(25점), 이전비용(20점), 개발용이도(20점), 접근성(20점), 교육환경(15점) 등 100점 만점 기준을 토대로 각계 전문가 100명의 평가단을 구성, 오는 11월말 교육원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공무원교육원 유치를 희망하는 장흥군 등 도내 10여개 지자체간 막판 유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장흥군은 전남의 3핵3축의 지리적 중심지와 낙후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점을 내세워 지난 4월부터 전문용역 기관에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기는 등 유치전에 적극적이다.

군은 (구)장흥교도소 부지(2만 8000여평), (구)도립대학 장흥캠퍼스( 6만7000여평), 국통합의학박람회장 부지(2만4000여평)을 3곳 모두가 도가 교육원 후보지 평가기준에 적합하다며 대상 부지로 추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후보지로 삼고 있는 (구) 장흥교도소 부지를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매각·매입절차를 활발히 추진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민선 6기 출범에 맞춰 장흥, 강진, 영암 3개군 상생협력 지자체들은 MOU체결을 통해 전남 공무원교육원 유치를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한 것도 장흥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부지와 위치 등 다양한 여건을 종합할 때 교육원 이전 지역으로 장흥이 가장 적합하다는 게 장흥군은 주장이다.

이낙연 도지사도 최근 장흥교도소 개청식에 참석해 “전남공무원교육원 이전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후보지가 선정되도록 중립적 입장에 서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