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수(國手)산맥 국제 바둑대회가 지난 9일 영암군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목재문화체험장과 영암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을 배출한 바둑의 고장으로서 영암의 위상과 지역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 3명씩 나서 대결을 벌이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은 이세돌 9단, 박정환 9단, 최철한 9단, 중국대표는 퉈자쉬 9단, 판팅위 9단, 미위팅 9단이 참가했다.

또 국제 페어바둑대회는 조훈현 9단과 이영주 초단이, 중국은 류사오광 9단과 송롱후이 5단, 일본은 유키 사토시 9단과 요시다 미카 8단, 대만은 왕리청 9단과 쑤성팡 2단이 참가 국가별 대항전을 펼쳤다.

이와 함께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는 우리나라와 일본·대만 등 13개국 어린이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대회에 참가한 외국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도기박물관과 하미술관, 구림마을 등지에서 영암 문화예술의 정취를 한껏 느꼈다.

한편 지난 7일 개막한 ‘2015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는 12일까지 강진군, 영암군, 신안군을 순회하며 열린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전남도와 강진·신안·영암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 ▲국제 페어바둑대회(4개국)’등 국제 프로 바둑대회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영암=문병선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