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부부 합동결혼식 올린다
2025년 04월 21일(월) 19:50 가가
광주시 서구, 24일 6쌍…여행비·혼수비 등 지원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예식을 치르지 못했던 장애인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이 열린다.
광주시 서구와 서구장애인복지관 등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30분 위더스웨딩홀(3층 펠리체홀)에서 ‘장애인 웨딩지원-당신의 특별한 날 드림(dream) 웨딩’ 합동결혼식을 연다.
서구는 저소득층 장애인 부부가 경제적 부담 없이 결혼식을 올리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날의 주인공은 서구에 거주 중인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 장애인 부부 여섯 쌍이다. 이들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서류상으로는 결혼했으나 변변한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했던 이들이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A(64)씨는 중국인 B(여·43·청각장애)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들은 국적도, 문화도, 사용하는 수어도 다르지만 같은 청각장애인이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마음이 깊어졌다고 한다.
선천적 청각장애인인 C(65)씨는 지인의 소개로 베트남 출신 D(여·36·청각장애)씨를 만났다. C씨는 “결혼 사진 한 장 없이 살아온 세월이었지만, 그 세월은 아쉬움이 아닌 버팀목이었다”고 했다.
결혼식은 ‘합동 결혼식’으로 열리며, 한 부부당 10명 이내의 가족, 친지, 친구 등을 초대해 새 출발을 축복받는다.
부부들은 오는 30일 광주 근교로 일일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돕는 ‘콩닥콩닥 결혼여행’도 지원 받으며, 이외 맞춤형 혼수 가전제품을 세대별 100만원 상당 지급받아 신혼살림을 꾸리는 데도 도움을 받는다.
서구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 후원금으로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 턱시도를 비롯해 장소대관, 사회, 부케 및 부토, 본식 앨범, 결혼식 진행요원 인건비, 식사 비용 등 전액을 지원한다.
이대만 광주서구장애인복지관장은 “심사위원단이 당초 다섯 부부만 선정하려 했으나, 각기 절박한 사연을 지닌 여섯 부부가 지원을 해 모두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시 서구와 서구장애인복지관 등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30분 위더스웨딩홀(3층 펠리체홀)에서 ‘장애인 웨딩지원-당신의 특별한 날 드림(dream) 웨딩’ 합동결혼식을 연다.
이날의 주인공은 서구에 거주 중인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 장애인 부부 여섯 쌍이다. 이들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서류상으로는 결혼했으나 변변한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했던 이들이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A(64)씨는 중국인 B(여·43·청각장애)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들은 국적도, 문화도, 사용하는 수어도 다르지만 같은 청각장애인이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마음이 깊어졌다고 한다.
부부들은 오는 30일 광주 근교로 일일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돕는 ‘콩닥콩닥 결혼여행’도 지원 받으며, 이외 맞춤형 혼수 가전제품을 세대별 100만원 상당 지급받아 신혼살림을 꾸리는 데도 도움을 받는다.
서구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 후원금으로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 턱시도를 비롯해 장소대관, 사회, 부케 및 부토, 본식 앨범, 결혼식 진행요원 인건비, 식사 비용 등 전액을 지원한다.
이대만 광주서구장애인복지관장은 “심사위원단이 당초 다섯 부부만 선정하려 했으나, 각기 절박한 사연을 지닌 여섯 부부가 지원을 해 모두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