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동강면 죽암농장이 지난 24일 벼 2기작 시범재배단지에서 올해 첫 벼 베기를 실시했다.

수확한 벼는 지난 3월 20일께 포트육묘 이앙기로 심은 극조생종 ‘기라라 397’ 품종으로 수확량은 31t(조곡 10a당 590㎏)이 예상된다.

2기작 벼는 이앙 직후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저온현상과 출수 후 기온이 전년보다 다소 낮아 수확이 지연됐다. 5∼6월께 기온과 일조시간이 많아져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확한 벼는 농협과 이마트 전국 판매장을 통해 ‘김세기 햅쌀’ 브랜드로 판매된다.

조생종 벼는 수확 시기가 빨라 추석 이전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고흥군은 내다봤다.

죽암농장은 수확이 끝난 논에 28일께 극조생종 ‘청백찰벼’를 한 번 더 심어 오는 11월 중순께 수확할 예정이다. 두 번째 모내기를 위해 지난 6월 30일 볍씨를 파종해 육묘를 준비 중이다. 고흥군은 2기작 벼 시범단지 이력을 면밀히 분석해 조생종 포트육묘의 저온·고온 적응성과 생육상황, 병해충 발생밀도 등의 매뉴얼을 개발,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죽암농장 김종욱 대표는 “내년에는 지역 우수경영체에 매뉴얼을 확대 보급해 농가소득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