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무안군수는 “민선 6기 1년은 무안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이제부터는 무안이 본격적으로 비상할 때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양파가격 불안정, 한·중, 한·뉴질랜드 FTA(자유무역 협정) 체결 등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안 황토랑 양파·한우 융·복합 특구지정 ▲개발촉진지구사업 착수 ▲해안관광도로(32.4㎞) 국지도 승격 ▲22년 만에 인구 8만명 회복 등 무안 발전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김 군수는 “8만 군민과 600여 공직자가 함께 고통분담 한 결과 양파가격 불안정을 슬기롭게 극복했으며, 426억원의 지방채를 전액 상환해 채무를 제로(Zero)화 했고, 2년 연속 1000억원의 국비 확보와 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 3년 연속선정 등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로 4000억원대의 예산규모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군은 민선 6기 공약사항 중 하나인 지방채 제로화를 이뤘다. 앞으로 군정 현안사업중 지방채 발행이 필요한 사업은 사전타당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해 발행하고, 불필요한 지방채는 발행을 억제해 건전재정을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기관평가에서도 6년 연속 ‘황토랑 쌀’의 브랜드 쌀 선정과 3년 연속 복지서비스 우수기관 선정,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 투자유치 서비스 우수, 지역브랜드대상 등 총 25건의 우수한 성적을 거둬 지난해보다 1억여원의 인센티브를 더 지원받았다.

특히 군은 지난해 설군(設郡)이래 처음으로 전남도 체육대회, 전남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전남장애인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0월 전남도 생활체육대축전 개최를 앞두고 있다.

군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남악신도시 원스톱 서비스 기반확충 ▲무안읍 2만이상 자족도시 프로젝트를 양대 축(軸)으로 추진한다.

또한 군은 영산강과 승달산, 회산 백련지를 연계한 ‘생태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회산연꽃방죽을 중심으로 영산강을 따라 사계절 체류형 관광벨트를 만들어 지역의 또 다른 성장동력을 만들 계획이다.

청계에서 몽탄을 잇는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사업비 180억원)을 하반기에 착공하고, 영산강 전통뱃길 복원과 분청사기 명장(名匠)전시관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군은 삼향읍 마동∼해제면 도리포에 이르는 231㎞ 길이의 해안관광 일주도로를 추진하고 있다.

김 군수는 “해안도로가 개설되면 무안 도리포와 영광 염산을 연결하면 칠산대교 개통과 동시에 영광 백수 해안도로와 연결돼 전국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명품 해안도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현안사업으로는 시(市) 승격과 남악신도시 및 무안 국제공항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이는 개별적인 사안이 아니라 서로 묶여 있는 복합적인 현안이기도 하다. 호남고속철도가 무안 국제공항을 경유하면 공항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고, 비 남악권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군수는 “남악신도시와 무안 공항이 활성화되면 시 승격은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며 “인구가 유입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도시 기반시설이 확충돼야 하고, 늘어난 인구가 자급자족하는 산업단지나 공단, 행정타운 등이 크게 형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획대로 오룡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오는 2018년에는 지방자치법에서 정한 도·농 복합시 승격요건을 충분히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와 별개로 인구증가를 기다리기보다는 도청소재지 군 지역으로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시 승격운동도 병행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무안=김민준기자 jun@

/남악=임동현기자 i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