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영암 왕인문화축제’ 개최에 맞춰 이색 전시회가 영암에서 열리고 있다. 영암 도기박물관은 9일부터 5월 31일까지 ‘다른 표현 같은 생각 전(展)’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영암지역 미술인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도자문화를 서양화, 한국화, 공예, 미디어, 조각 등 각자의 조형매체를 바탕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참여작가는 김기찬, 김상옥, 김인화, 나창혁, 류재웅, 문명호, 문형선, 민형기, 박동신, 박문수, 백상옥, 장천일, 정수미, 조동희 최정희 등 원로 미술인에서부터 청년미술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시는 ▲영암을 그리다 ▲도자를 바라보다 ▲함께 빚다 등 세 가지 소주제로 나눠 전시된다. 작가들이 바라본 영암의 이미지와 작가의 눈으로 해석한 도자문화, 박물관과 협력을 통해 빚어낸 도기 콜라보레이션 작품 전시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영암 군립 하정웅미술관도 9일부터 7월 5일까지 3개월간 제7회 하정웅 컬렉션 강철수화백 추모 ‘미완의 꿈’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하정웅 미술관과 광주 시립미술관에 소장된 ‘겨울이야기’ 시리즈 등 하정웅 컬렉션 강철수 작품 97점을 공개하는 자리로 광주 시립미술관과 순회전 형태로 기획됐다.

또한 하정웅 미술관은 특별기획전 부대행사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구림마을에서 무엇을 담을 수 있을까요?’라는 주제로 9일부터 12일까지 ‘뮤지엄 스쿨’을 운영한다.

/영암=문병선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