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최대성 장군 서세(逝世=별세의 높임말) 418주기 추모제가 최근 보성군 득량면 충절사에서 봉행됐다.

충절사 제향추진위원회(위원장 문호진)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추모제는 이용부 군수와 김승남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군 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군의 충절을 기렸다.

최대성 장군은 1553년(명종 8년) 보성군 겸백면 사곡리에서 태어나 33세에 무과에 급제해 훈련원 판관, 첨정, 부정, 훈련원정에 올랐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막하 한후장으로 한산대첩, 부산포 해전을 비롯한 거제, 옥포, 당항포, 함포, 웅포, 안골포 등 수많은 해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올렸다.

정유재란 때에는 아들(언립, 후립)과 동생(대민, 대영) 등 수천 명을 이끌며 남해안 일대 해전에서 20여 차례 연승하기도 했다.

장군은 1597년 6월 적군을 대파하고 도주하는 적장을 추격하던 중 매복해 있던 적의 유탄에 맞아 득량면 군두에서 순절했다.

한편 보성군은 최대성 장군과 두 아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7년 충절사를 건립했다. 장군의 공적 복원을 위한 영·호남 유림들의 상소문 등 유물 130여점이 전시돼 있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