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영암 왕인문화축제’가 4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왕인박사 유적지와 상대포 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영암군은 최근 향토축제추진위원회의를 열고 올해 왕인문화축제의 48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관광객이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참여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전면에 배치하고, 봄의 생동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행사를 새롭게 구성했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뮤직퍼레이드 ‘왕인박사 일본가오’이다. 지난해까지는 시대적 상황을 극화형태로 진행했으나, 올해에는 뮤지컬 배우와 무용단 등이 참여하는 뮤지컬 버라이티 퍼포먼스를 가미시켜 관광객의 흥미를 증진시키고 읍·면 퍼레이드도 추가해 군민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천가지 꿈이 담긴 이야기를 주제로 ‘왕인 천인벽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관광객이 직접 천자문 한 글자와 자기만의 그림과 글을 담은 타일벽화를 만들어 축제장내 영구 시설로 활용,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한다.

야간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인 ‘빛의 향연 왕인미디어 파사드쇼’는 왕인박사와 빛을 결합해 영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번 축제는 기존의 교육형 테마축제에서 벗어나 관광놀이성을 강조해 더욱 흥미롭게 전개된다.

방문객 중심의 난장 축제를 구현해 기존 인물축제의 한계로 지적됐던 체험성·놀이성을 확대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고, 가족이 함께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아시아 전통문화체험, 구림마을 자전거탐방·왕인열차 투어, 전국 한시 지상백일장, 친환경 왕인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암=문병선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