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수협(조합장 차종훈)이 16년 만에 조합원에게 출자를 배당한다. 이로써 고흥군수협은 부실조합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고흥군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결과 4043억원의 사업실적과 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이에 고흥군수협 정관에 따라 4.9%의 출자배당은 물론 조합 창립이래 처음으로 일부 사업이용실적에 따라 지급받게 되는 이용고배당까지 하게 돼 명실상부한 건전조합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수협은 지난해 990억원의 위판실적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 올해 1000억원의 위판시대를 활짝 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상호금융 사업에서도 저금리 현상과 대형 은행권과의 경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9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차종훈 조합장은 “이러한 결실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전 임직원과 지난 16년간 출자배당 한번 받지 못해도 한결같이 조합을 믿고 금융거래 등을 해준 조합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경영과 고객만족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고, 힘찬 도약과 조합의 기틀을 다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