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명칭 사용 100주년을 맞아 타임캡슐을 매설했다. 매설된 타임캡슐은 100년 후인 2114년 3월 1일 개봉될 예정이다.

고흥군은 최근 고흥문화회관 소공원에서 200여 명의 군민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고흥군 명칭 사용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매설식을 가졌다.

타임캡슐 제작 설치 사업은 고흥군 명칭 사용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행정기관과 기관사회단체, 군민들이 기증한 물품들 가운데 행정, 산업경제, 문화예술체육, 보건복지, 군민생활, 교육 등 6개 분야 358점을 수장품으로 확정해 수장품 전시회와 봉입식 등을 거쳐 매설했다.

군은 고흥의 다양한 모습을 후손에게 전하기 위해 타임캡슐 수장품 목록 선정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현재 고흥의 모습 ▲고흥인의 생각 ▲생활상을 올곧이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수장품을 담았다. 특히 지난 제40회 군민의 날 행사에 즈음해 군 전역을 밝힌 ‘소망의 등’의 군민 희망 메시지 1만여 개를 함께 봉입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타임캡슐 설치사업은 단순히 10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넘어 100년 후 후손에게 오늘을 사는 고흥인들의 숨결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총독부는 1914년 3월 1일 총독부령 111호로 지방 행정구역을 개편하며 금산면과 봉래면, 백일도, 득량도 등을 편입해 ‘흥양군’을 ‘고흥군’으로 개칭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