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지역 고등학생 자매가 장학금과 용돈으로 이웃돕기를 실천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3일 무안군 망운면에 따르면 백제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전인애(3학년)·주애(1학년) 자매는 최근 망운면사무소를 방문해 100만원 상당의 양말과 내의 42벌을 기증했다.

자매는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 60만원을 뜻깊은 곳에 쓰고자 가족회의를 한 결과 고향인 망운면 어르신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선물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자매는 장학금에 용돈 40만원을 보태 양말과 내의를 구입했다.

박종학 면장은 “사랑이 넘치는 선물을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받은 장학금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걱정하는 마음이 매우 감동적이며 소외된 지역어르신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