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웅치면 제암산 자락에 전남권 환경성질환 예방·치유 시설이 들어선다.

보성군은 지난 2010년부터 100억원을 투입해 웅치면 대산리 160ha의 자연휴양림 구역에 ‘전남권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이하 예방관리센터)를 건립, 막바지 개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방관리센터는 부지 8205㎡에 본관동과 숙박동 5동을 갖추고 있다. 군은 시설을 직접 운영해 전남권 환경성질환 예방 및 치유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자연체험, 치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센터장(의사)을 포함해 8명을 2개 팀제로 나눠 예방관리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운영관리팀은 행정·예산, 홍보·전산, 시설관리를 담당하고, 진료 예방팀은 등록·기초검사, 각종 프로그램 운영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센터가 들어선 웅치면 대산리 일원은 우수한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휴양시설과 어드벤처 시설 등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산림 복합 휴양공간이 어우러져 있다. 또한 유모차와 휠체어 등 보행 약자 누구나 산을 쉽게 오르고 체험할 수 있는 ‘무(無)장애 산악트레킹 로드’가 있어 몸이 건강하고 편안한 치유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물 맑고 공기 좋은 제암산 자락은 환경성 질환 치유에 대한 최적의 자연환경 조건을 갖춘 곳이며, 광주와 목포, 순천 등 대도시권의 중간에 위치하여 광주·전남 전역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광주·전남권에 있는 유아·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아토피 예방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