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장흥군 내년도 예산 윤곽이 드러났다.

장흥군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 2950억원 보다 8.3% 증가한 3194억 원으로, 보조사업은 늘어난 반면 낭비성 자체사업 예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 군수가 출범하면서 주민소득과 직결된 보조사업 예산은 올해 1748억 원을 내년에는 2028억원으로 무려 389억원을 늘려 편성했다.

반면 소모성 자체예산은 올해 1201억원에서 35억원을 줄인 1116억원으로 편성, 결국 빚만 남기는 낭비성 행사(축제)를 과감히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장흥군이 민선 6기에 새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영암·강진·장흥 3개 군 상생사업인 농·특산물 특판장과 장흥 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을 위한 ‘편익 기숙사’(희망학숙) 건립을 추진한다.

또 세종시 공동사무소와 장흥지역을 3개 권역(보림사권, 장흥권, 정남진권)으로 나눠 3핵을 중심으로 특색있게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예산에 2016년 ‘장흥 국제 통합의학박람회’ 개최 준비를 대비해 31억원과 통합 의학센터 건립에 17억원, 도시가스 공급지원비 9억원이 반영됐다. 또 ▲정남진 우산도 관광지개발(10억원) ▲정남진 야생화길 조성(2억원) ▲탐진강 생태체험장 조성(3억원) 사업이 지역발전 특별회계로 공모사업으로 반영된 것도 민선 6기에 특이할 예산이다.

그러나 민선 4, 5기에 야심차게 추진한 ‘승마체육공원 조성’ 등 말 관련 사업 8억원과 ‘한우유전자 연구소’ 유치지원비 5억원, 유기농쌀 생산 장려금 4억원 등은 전혀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 관련 업계들과 마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낭비성 축제로 논란이 이어온 전어축제와 키조개 축제(각 5000만원), 국화축제(1억원), 보림사 산사 음악회와 호도축제(각 3000만원) 등 행사축제 지원예산도 반영하지 안했다.

/장흥=김용기기자 · 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