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꿈나무’들의 경연무대가 보성에서 펼쳐졌다. <사진>

보성 교육지원청(교육장 윤남순) 주최로 지난 15일 열린 ‘제 14회 보성 학생판소리 경연대회’에는 초·중학생 48명이 참여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경연 결과 초등부 최우수상은 ▲저학년부 조성남초등학교이주연(사랑가) ▲중학년부 벌교 중앙초등학교 전솔비(놀부 심술부리는 대목) ▲고학년부 낙성초등학교 고은서(쑥대머리)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또 중등부 최우수상은 보성여중 방가인(심청가 집이라고)양이 수상했고, 단체부문 최우수상은 회천초등학교 김지민·변성진·김민수(흥보가 가난타령)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자랑할 수 있어서 매우 즐겁고 흥겨운 시간이었다”며 “우리 소리를 더 열심히 연습해서 보성을 빛내는 명창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남순 교육장은 “보성은 ‘서편제’ 창시자인 박유전 선생을 비롯해 정응민 선생의 대를 이어 국창 조상현 선생을 비롯한 명창들을 많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고장”이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보성 소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