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사업 확산단지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은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 등을 위해 20년 이상 된 노후 산단을 중심으로 일하며 배우고 문화생활도 누리는 복합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으로 영암군은 지난 9월 공모를 신청했다.

10일 영암군에 따르면 1989년에 착공된 대불국가산단은 현대삼호중공업 등 대형 조선소와 선박기자재 산업이 집적화된 산업단지로 전남 서남권의 지역경제 성장을 주도해 왔으나 생산위주의 저부가가치 산업구조와 인프라시설 미비, 도시공간 체계 미비 등으로 산업단지의 구조개선이 필요한 상태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지난 8월 전남도, 산업단지관리공단 대불 지사, 전남도시개발공사,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 등 8개 기관 14명으로 긴급 T/F팀을 구성해 대불산단에 필요한 기술고도화 및 업종의 다각화 추진사업, 조선해양 특화산단으로의 리모델링 사업, 전문인력 정주기반 조성사업 등 구조 고도화를 통한 자생적 산업생태계 구성 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 선정으로 영암군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대불국가산단 구조 고도화에 총 2476억원을 투입해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국제인증 기반 구축사업 ▶조선해양산업 생산기반 구축 및 업종 다각화 지원사업 ▶특화선박 기술개발 기반구축사업 ▶복합 비즈니스센터 구축사업 ▶전선 선로 지중화 사업 ▶도로환경 정비사업 ▶배수 펌프장 및 하수관거 정비사업 ▶산업단지 문화복지 증진사업 ▶근로자 기숙사 및 편의시설 확충사업 ▶외국인 체재기반 시설 확충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이다.

영암군은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계획’을 내년 6월까지 수립해 내년 7월 중에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일태 영암군수는 “대불국가산단의 구조 고도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영암의 미래 성장 동력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불국가산단이 전남 서남권의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암=대성수기자 d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