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성공과 함께 우리나라 우주항공 메카로 부상한 고흥이 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공위성 직접 제작 경연대회나 견우·직녀성 관측 및 달 사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놔 인기를 끌고 있다.

고흥군은 7일 “초ㆍ중ㆍ고 및 대학생들이 인공위성을 직접 제작해보는 경험을 통해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증진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추진한 ‘2013 캔위성 체험ㆍ경연대회’의 본선대회를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후원하며, 고흥 항공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 4월9일부터 약 1개월간 진행된 참가팀 모집 결과 전국에서 초ㆍ중등부 42팀, 고교부 55팀, 대학부 19팀이 참가신청을 한 바 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고교부 10팀, 대학부 10팀은 팀별로 캔위성을 직접 기획·개발해 대회 기간 경연을 펼치게 된다.

고교부 및 대학부 참가팀들은 경연대회 본선과 16일로 예정된 위성개발ㆍ운용 성과에 대한 최종결과발표회를 통해 기술력, 임무수행능력 등을 평가받게 되며, 평가결과에 따라 상장, 상금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 군은 오는 13일 칠월칠석을 맞아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여름밤 하늘 아래 펼쳐지는 은하수 및 견우·직녀성 관측, 달 사진 촬영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참가 어린이에게는 별자리 책자, 행성자 등 기념품도 제공한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