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수협(조합장 차종훈)이 ‘경영건전조합’으로 재탄생 했다.

그동안 자본잠식으로 신규 사업투자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고흥군수협이 마침내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고흥군수협은 30일 “최근 해양수산부가 전국 92개 일선 수협에 대한 2012년 말 경영평가 결과 경영정상화를 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적기시정조치 또한 해제됐다“고 밝혔다.

고흥군수협은 지난 1997년 IMF체제 이후 강화된 회계기준에 따라 요충당금을 일시에 적립한 결과 거액의 미처리 결손금 발생으로 경영 위기를 겪었으며 지난 2003년 정부로부터 경영개선계획 이행을 담보로 하는 공적자금 92억원을 지원받아 경영회생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경영개선계획에 의거 2개 지점 폐쇄 외 어촌계 면세유류분급소 등 일부 사업장 폐쇄는 물론 명예퇴직 등으로 28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등 자구노력을 이행해 왔다.

그 결과 2012년말 경영평가에서 21억5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최고 114억5400만원에 달했던 미처리 결손금을 28억4000만원으로 감축했다.

고흥군수협은 올해 상반기에도 10억4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이고 있으며 수산물유통 판매사업을 강화한 결과 위판고가 5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억원이 증가하고 상호금융 예탁금 2469억원, 정책자금을 포함한 대출금 2075억원 등 각종 지표가 크게 호전됐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