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를 쏘아올린 고흥에 가면 원시시대 인간의 삶까지 체험할 수 있다.

고흥군은 29일 “최근 무인도인 고흥군 동일면 시호도에 조성한 원시의 섬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개장식〈사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호도 ‘원시체험의 섬’은 동일면 덕흥리 산 249-3번지에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2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됐다. 원시움막 8동, 공동취사장 1동과 체험시설로 뗏목, 가금류 사육장, 텃밭, 극기체험로, 고기잡이 체험장 등으로 꾸며졌다.

군은 원시체험의 섬 운영 1단계인 올해는 5시간짜리 원시체험 프로그램, 제2단계인 2014년은 1박 2일을 체험기간으로 하는 시호도 탐사 프로그램, 제3단계인 2015년 이후는 2박3일간의 무인도 생존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용요금은 입장료 5000원 체험료 1만5000원이다.

최근 개장식은 체험학생 80명 등 모두 2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직접 불과 물을 만드는 과정을 선보였으며 원시인 춤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고흥군 관계자는 “전국 유일의 무인도 원시의 섬 여행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와 원시가 조화를 이루는 즐겁고 유익한 관광 여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