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지영[根深枝榮]
2012년 06월 04일(월) 00:00 가가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등 여러 분야에서 참으로 복잡다단한 일들이 유독 많아 우리를 슬프게 하는 5월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지속적인 성장을 갈망한다. 따라서 지속가능경영은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의 공통분모이면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리더십을 통해서 기업의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의 생존전략이면서 패러다임인 것이다.
모 저축은행 행장의 밀항시도를 포함한 일련의 사건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2012년부터 4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제19대 총선결과 모 정당의 상황과 제도에 대한 불신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국회는 어떠한가. 과연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설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 날은 다른 어느 해보다 어수선하였다. 스님과 세속이라는 좋은 의미의 말에 익숙해 있던 우리 일반인들에게 일부 스님들의 도박과 룸살롱 성매수 사건은 소위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 놀랍고 기가 찬 것은 이 시대의 선각자이면서 종교계의 리더인 분들께서 폭로전에서 퍼부었던 발언들이다. ‘룸살롱은 갔지만 성매수는 안했다’, 폭로한 스님에 대해 ‘너는 떳떳하냐’, ‘판돈이 300만∼400만원에 불과했다’는 등의 말들이 당사자는 물론 조계종 입장을 변론하는 가운데 터져 나온 발언들이다.
또한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다. 최근 그리스쇼크, 가계 및 국가부채 위험과 둔화되는 실물경제까지 감안하면 우리니라 경제는 조만간 위기예보의 시간대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매일경제신문과 LG경제 연구원이 공동으로 위험예측모델을 발표했다.
그렇다면 현재 이런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가.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감히 긍정적으로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음을 예측하고 싶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압축 고도성장에서 오는 작금의 잔해물 즉 사회적 병리현상은 우리가 진정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거쳐야 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생각된다. 모든 것을 안고 갈수는 없지 않은가. 미래를 위해 걸림돌이 되는 것이라면 세척할 것은 세척하고 버릴 건 버리고 가야 한결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경제적 어려움 또한 우리의 과거 역사에서 기인한다. 일제식민지와 6·25전쟁 후 우리의 GNP는 70달러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못 살던 우리였다. 세계역사에서 100년이 뒤졌던 대한민국. 2차 세계대전이 끝났던 당시 식민지로부터 해방되어 독립국가로 일어선 나라는 147개 국가가 된다. 146개 국가는 지금도 1인당 국민소득 2000달러 안팎에서 후진국에 머물러 있는 반면 오로지 우리 대한민국만이 2만 달러를 넘어 지원받던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가 된 것이다.
GDP 1조1600억 달러로 세계 15위, 무역 세계 9위, 조선 1위, LCD 1위, 반도체 2위, 자동차 5위, 철강 6위 등. 이렇듯 세계속의 한국경제는 작지만 강한 나라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룩한 경제발전과 민주화는 세계의 롤모델이 되어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다. 우리가 이렇게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 앞에서도 다시 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겠는가.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병리현상을 치유하고 희망 찬 미래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단연코 근심지영(根深枝榮)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근심지영이란 직역하자면 ‘뿌리가 깊은 나무는 가지가 영화를 누린다’ 라는 의미이다. 결국 이 말은 한 가정의 가장, 기업의 최고경영자, 더 나아가 국가의 통치권자는 태풍보다 더 강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진정으로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일 때 가족과 직원, 그리고 국민 또한 믿음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개인의 영달이나 집단의 이기주의적 리더는 곤란하다. 보다 더 미래지향적이고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소신과 철학을 갖춘 그래서 어려움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우리 온 국민이 다시 한번 신바람나는 희망의 오늘을 불러일으킬 리더가 우리에게는 절실하다.
19대 국회와 다가오는 12월 대선이 우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윤병갑 한국생산성본부 호남지역본부장〉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 날은 다른 어느 해보다 어수선하였다. 스님과 세속이라는 좋은 의미의 말에 익숙해 있던 우리 일반인들에게 일부 스님들의 도박과 룸살롱 성매수 사건은 소위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 놀랍고 기가 찬 것은 이 시대의 선각자이면서 종교계의 리더인 분들께서 폭로전에서 퍼부었던 발언들이다. ‘룸살롱은 갔지만 성매수는 안했다’, 폭로한 스님에 대해 ‘너는 떳떳하냐’, ‘판돈이 300만∼400만원에 불과했다’는 등의 말들이 당사자는 물론 조계종 입장을 변론하는 가운데 터져 나온 발언들이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압축 고도성장에서 오는 작금의 잔해물 즉 사회적 병리현상은 우리가 진정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거쳐야 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생각된다. 모든 것을 안고 갈수는 없지 않은가. 미래를 위해 걸림돌이 되는 것이라면 세척할 것은 세척하고 버릴 건 버리고 가야 한결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경제적 어려움 또한 우리의 과거 역사에서 기인한다. 일제식민지와 6·25전쟁 후 우리의 GNP는 70달러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못 살던 우리였다. 세계역사에서 100년이 뒤졌던 대한민국. 2차 세계대전이 끝났던 당시 식민지로부터 해방되어 독립국가로 일어선 나라는 147개 국가가 된다. 146개 국가는 지금도 1인당 국민소득 2000달러 안팎에서 후진국에 머물러 있는 반면 오로지 우리 대한민국만이 2만 달러를 넘어 지원받던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가 된 것이다.
GDP 1조1600억 달러로 세계 15위, 무역 세계 9위, 조선 1위, LCD 1위, 반도체 2위, 자동차 5위, 철강 6위 등. 이렇듯 세계속의 한국경제는 작지만 강한 나라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룩한 경제발전과 민주화는 세계의 롤모델이 되어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다. 우리가 이렇게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 앞에서도 다시 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겠는가.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병리현상을 치유하고 희망 찬 미래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단연코 근심지영(根深枝榮)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근심지영이란 직역하자면 ‘뿌리가 깊은 나무는 가지가 영화를 누린다’ 라는 의미이다. 결국 이 말은 한 가정의 가장, 기업의 최고경영자, 더 나아가 국가의 통치권자는 태풍보다 더 강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진정으로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일 때 가족과 직원, 그리고 국민 또한 믿음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개인의 영달이나 집단의 이기주의적 리더는 곤란하다. 보다 더 미래지향적이고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소신과 철학을 갖춘 그래서 어려움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우리 온 국민이 다시 한번 신바람나는 희망의 오늘을 불러일으킬 리더가 우리에게는 절실하다.
19대 국회와 다가오는 12월 대선이 우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윤병갑 한국생산성본부 호남지역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