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도 줄기세포연구 참여를
2009년 03월 15일(일) 18:07 가가
최근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그동안 연방정부 차원에서 금기시해 오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을 허용하겠다는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생명공학의 꽃으로 불려져 온 줄기세포 연구가 미국에서도 탄력을 받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4년전 세계최초의 배아줄기세포 탄생을 세계학계에 보고하면서 생명공학시대 선두주자로서의 꿈이 영글었으나, 불과 1년여만에 그 연구가 조작되었다는 끔직한 낙인아래 꿈을 접어야만 했다.
필자는 특허청장 재직시절 황우석박사가 국제특허만 제출해놓고 국내특허는 출원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특허청내 줄기세포심사팀을 별도로 만들어 그를 설득해 국내특허출원을 하게했던 기억이 새롭다. 당시 특허청 전문심사관들은 황박사의 연구성과에 대해 몹시 큰 기대와 설레임을 보였다. 만약 황박사의 연구성과물이 우리의 기대대로 세계최초의 발명이었다면 원천기술 보유국으로서 우리는 미개척 줄기세포산업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선두에 설 수 있었을 것이다.
황우석박사의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관련 학계의 결론에 접하면서 “그러면 그렇지 우리가 어떻게 그런일을”이라는 자학적 냉소속에 줄기세포연구는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그러나 줄기세포기술개발이 갖는 너무나 큰 경제적 중요성과 질병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인류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할 때 황박사의 연구가 줄기세포기술개발에 일말의 단초라도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이었다면, 그 노하우를 계승·발전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했다. 특히,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동물복제기술은 사장시킬 수 없는 것이었다. 이런 점을 누구보다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잘 알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어디에선가 전문가들이 지난 4년간을 허비하지 않고 꾸준히 연구와 실험에 몰두하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
줄기세포기술개발이 이처럼 큰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이 기술이 미래 성장산업으로써 가장 유망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국민, 우리지역민들에게 가장 자신 있는 손기술이 줄기세포기술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우리가 줄기세포 등 관련기술개발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다면, 지금이라도 이들 동물복제나 줄기세포 연구팀을 초청하여 지원함으로써 지역자원 활용과 함께 생명공학을 발전시켜나간다면 미래 우리지역 신성장동력산업 발전에 신기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진돗개로 유명한 진도에 세계 각국의 명견들이 자연 상태에서 자랄 수 있는 세계최대 규모의 ‘개 사파리’를 조성하여 그 중앙에 세계 애견가들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우리의 동물복제 전문팀이 운영하는 애견복제기관의 설립을 제안한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한국의 진도는 세계 제1의 동물복제의 메카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세계 동물애호가들은 이곳을 찾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지역이 인간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세계최초의 기술을 활용하는 중심센터가 된다면 세계첨단 건강·의료의 허브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최고의 장수마을인 우리지역의 자연환경을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첨단기술을 결합시켜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어야 한다.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학계·연구기관 그리고 민간기업이 의지를 가지고 힘을 모은다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투자유치의 핵심은 인적자원, 즉 우리가 해당분야에 얼마나 많은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느냐가 될 것이다.
미국이 이제 본격적으로 줄기세포연구에 나서게 됨으로써 중국, 일본, 영국 등 유럽 여러 국가들도 줄기세포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 분야에서 선두에 섰다가 뒤로 물러선 경험이 있다. 만약 지난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한다면 우리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시행착오나 결점이 적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줄기세포 기술개발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황우석박사팀의 예에서 보듯이 탁월한 리더의 지도력과 연구진의 자기희생적 처절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줄기세포 연구에 수많은 연구팀이 생겨나고 또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해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지역에서도 많은 연구가 추진되어야 하고 기존의 연구팀을 우리지역에 유치하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하동만〈전남발전연구원장〉
필자는 특허청장 재직시절 황우석박사가 국제특허만 제출해놓고 국내특허는 출원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특허청내 줄기세포심사팀을 별도로 만들어 그를 설득해 국내특허출원을 하게했던 기억이 새롭다. 당시 특허청 전문심사관들은 황박사의 연구성과에 대해 몹시 큰 기대와 설레임을 보였다. 만약 황박사의 연구성과물이 우리의 기대대로 세계최초의 발명이었다면 원천기술 보유국으로서 우리는 미개척 줄기세포산업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선두에 설 수 있었을 것이다.
황우석박사의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관련 학계의 결론에 접하면서 “그러면 그렇지 우리가 어떻게 그런일을”이라는 자학적 냉소속에 줄기세포연구는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그러나 줄기세포기술개발이 갖는 너무나 큰 경제적 중요성과 질병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인류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할 때 황박사의 연구가 줄기세포기술개발에 일말의 단초라도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이었다면, 그 노하우를 계승·발전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했다. 특히,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동물복제기술은 사장시킬 수 없는 것이었다. 이런 점을 누구보다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잘 알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어디에선가 전문가들이 지난 4년간을 허비하지 않고 꾸준히 연구와 실험에 몰두하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
줄기세포기술개발이 이처럼 큰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이 기술이 미래 성장산업으로써 가장 유망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국민, 우리지역민들에게 가장 자신 있는 손기술이 줄기세포기술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우리가 줄기세포 등 관련기술개발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다면, 지금이라도 이들 동물복제나 줄기세포 연구팀을 초청하여 지원함으로써 지역자원 활용과 함께 생명공학을 발전시켜나간다면 미래 우리지역 신성장동력산업 발전에 신기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진돗개로 유명한 진도에 세계 각국의 명견들이 자연 상태에서 자랄 수 있는 세계최대 규모의 ‘개 사파리’를 조성하여 그 중앙에 세계 애견가들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우리의 동물복제 전문팀이 운영하는 애견복제기관의 설립을 제안한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한국의 진도는 세계 제1의 동물복제의 메카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세계 동물애호가들은 이곳을 찾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지역이 인간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세계최초의 기술을 활용하는 중심센터가 된다면 세계첨단 건강·의료의 허브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최고의 장수마을인 우리지역의 자연환경을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첨단기술을 결합시켜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어야 한다.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학계·연구기관 그리고 민간기업이 의지를 가지고 힘을 모은다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투자유치의 핵심은 인적자원, 즉 우리가 해당분야에 얼마나 많은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느냐가 될 것이다.
미국이 이제 본격적으로 줄기세포연구에 나서게 됨으로써 중국, 일본, 영국 등 유럽 여러 국가들도 줄기세포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 분야에서 선두에 섰다가 뒤로 물러선 경험이 있다. 만약 지난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한다면 우리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시행착오나 결점이 적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줄기세포 기술개발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황우석박사팀의 예에서 보듯이 탁월한 리더의 지도력과 연구진의 자기희생적 처절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줄기세포 연구에 수많은 연구팀이 생겨나고 또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해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지역에서도 많은 연구가 추진되어야 하고 기존의 연구팀을 우리지역에 유치하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하동만〈전남발전연구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