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HS효성 지분율을 31.96%까지 늘리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조 부회장은 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보통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해 지분을 늘렸다. 조현준, 조현상 두 형제 사이의 지분 정리가 끝나면서 형제 간 독립 경영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S효성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갖고 있던 HS효성 보통주 36만9176주를 조 부회장이 소유한 ㈜효성 보통주 40만6459주와 맞교환해 최다출자자가 변경됐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조 부회장은 HS효성 주식 수를 기존 82만1706주(지분율 22.05%)에서 119만882주(지분율 31.96%)로 늘리며 최대주주가 됐다.

반면 조 회장의 HS효성 지분율은 33.03%(123만587주)에서 23.12%(86만1411주)로 줄었다. 이번 주식 거래는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사후 효성그룹의 계열분리에 따라 양대 지주사인 ㈜효성과 HS효성 간 지분을 정리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HS효성은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성립요건을 모두 충족해 지주회사로 전환됐다고도 공시했다.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23.33%),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50.00%), 효성토요타(60.00%) 등 6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