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린가드 앞세운 FC서울 상대 ‘5연승’ 질주
2025년 04월 19일(토) 21:33
헤이스 선제골·박태준 추가골, 2-1 승리
2023년 30라운드 맞대결 이후 전승 행진
승리 기운 안고 아챔 8강 위해 사우디행

광주FC의 헤이스(왼쪽에서 두 번째)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9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가 적지에서 서울전 5연승에 성공했다.

광주FC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헤이스와 박태준이 나란히 득점을 기록하면서 포효했다.

광주는 이번 승리로 2023년 9월 17일 30라운드 1-0 경기 이후 서울전 5연승을 달렸다.

서울이 전반 3분 강주혁의 왼발 슈팅으로 공세를 알렸다. 10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잡은 김진수의 왼발 슈팅이 나왔다. 공이 살짝 골대를 벗어나면서 광주가 한숨 돌렸다.

전반 19분 광주에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브루노가 부상으로 주저앉자 이정효 감독이 빠르게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정효 감독은 브루노를 대신해 안영규에게 역할을 맡겼고, 신인 강희수를 불러들이고 베테랑 최경록을 투입했다.

전반 26분 박태준이 광주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3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잡은 김진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다. 공은 골키퍼 강현무를 스쳐 지나갔고 다시 광주의 코너킥이 진행됐다.

이번에는 이강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바운드 된 공은 골대 옆으로 흘렀다.

전반 41분 서울 조형욱의 헤더가 골대를 지나치면서 광주의 공격이 전개됐다. 그리고 헤이스의 골이 나왔다.

헤이스가 서울 진영에서 패스를 시도했지만 공이 상대 맞고 흘렀다. 다시 공을 잡은 헤이스는 이번에는 왼발로 슈팅을 날리면서 골대 왼쪽을 뚫었다. 헤이스의 시즌 4호골.

전반 추가 시간, 서울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가 띄운 공이 야잔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1-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광주는 후반전 서울의 공세에 시달렸다.

후반 7분 광주 수문장 김경민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의 공격이 이어졌다. 그리고 뒤로 흐른 공을 잡은 이승모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그대로 광주 골대로 향했지만 김경민이 다리로 공을 막아냈다.

이후에도 서울의 공세가 계속되면서 광주 수비진이 바쁘게 움직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또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공을 쫓던 안영규가 야잔과 충돌했다. 브루노의 부상으로 교체 출전했던 안영규도 결국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한길이 투입됐다.

후반 18분 서울의 뜨거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골이 터졌다. 박태준이 주인공이었다.

오후성이 상대 진영을 휘저으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맞은 공이 높게 떴고, 박스에 있던 박태준이 가슴으로 공을 잡은 뒤 오른발로 공을 때렸다. 잠시 뒤 서울의 골망이 흔들리면서 점수는 2-0이 됐다.

서울이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후반 22분 문선민의 크로스에 이은 조영욱의 헤더가 나왔지만 광주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후반 32분 조영욱 대신 둑스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서울의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3분 야잔이 머리로 떨군 공을 둑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광주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골대 오른쪽에 있던 린가드가 잡았다. 린가드는 김경민을 제치고 오른발로 공을 찍어 차면서 골대를 갈랐다.

후반 36분은 문선민의 매서운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광주가 안도했다.

그리고 후반 8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서울이 쉴 새 없이 광주 골대를 두드리면서 위기의 순간이 이어졌다. 하지만 광주는 서울의 막판 공세를 모두 막고 2-1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기록한 광주는 기분 좋게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광주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알 힐랄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대결을 갖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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