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전남광주 통합시장 경선 불참…“획일적 룰 수용 불가”
2026년 03월 11일(수) 15:03
당 최고위 채택 경선 방식 정면 비판 하차 공식화
“시민공천배심원제 등 반영 요구 묵살…백의종군할 것”

지난 1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이개호 의원. <광주일보 DB>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이개호 의원이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경선 룰 결정에 반발하며 경선 하차를 공식 선언했다.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의원은 11일 성명을 내고 “전남광주 통합시장 민주당 후보 선출 과정에 나서지 않겠다”면서 “새로운 지자체의 성공적인 닻을 올리기 위해 그동안 치밀하게 비전을 다듬어왔으나 도전을 멈추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결함이 있다고 판단한 현행 룰에 맞춰 선거를 치르는 것은 불합리한 방식을 스스로 정당화해 주는 꼴이기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320만 시·도민을 위한 헌신과 호남의 대전환이라는 목표는 결코 흔들림이 없다”면서 “통합시가 무사히 안착할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뒤에서 묵묵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이 출마 뜻을 접은 결정적인 배경은 중앙당이 최종 확정한 경선 방식에 대한 실망감이다.

그는 거대 통합 지자체의 첫 수장을 뽑는 중차대한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이 후보의 정책과 자질을 꼼꼼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시민공천배심원제와 같은 특화된 제도를 도입해 달라고 당에 건의해왔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타 시도와 똑같은 일반적인 기준을 적용하자 경선 불참을 택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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