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광주 5.8%·전남 6.6%…7개월 만에 상승세 둔화
2022년 09월 04일(일) 19:05 가가
농축수산물 5개월 연속 상승세
전남 외식물가 상승률 10% 육박
전남 외식물가 상승률 10% 육박
지난달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7개월 만에 둔화했다.
하지만 농축수산물 상승세는 5개월째 지속하고 있으며, 전남 외식물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상승률 10%에 육박했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광주 5.8%·전남 6.6% 상승했다.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낮아진 건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광주 3.4%·전남 3.8%) 이후 꾸준히 상승하다 지난달 반락했다.
올해 1~8월 누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광주 5.0%·전남 5.6%로,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 상승률(5.0%) 이상을 나타냈다.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농축수산물과 외식 물가는 여전한 오름세를 보인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광주 9.4%·전남 6.6%로, 두 지역 모두 5개월 연속 상승 추세다.
지난달 광주에서 가장 크게 가격이 오른 농축수산물 품목은 파프리카로, 전년 같은 달보다 91.2% 가격이 뛰었다. 이어 호박(82.2%), 체리(77.4%), 배추(70.7%), 귤(66.5%), 오이(66.2%), 무(49.9%), 상추(43.3%), 감자(42.8%)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전남 상승률은 호박(82.8%), 배추(73.1%), 오이(70.5%), 열무(52.9%), 무(45.7%) 등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외식물가는 4개월째 상승 중이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광주 8.6%·전남 9.7%로, 전남은 전국 평균 상승률(8.8%)을 웃돌며 17개 시·도 최고를 나타냈다. 전남 외식물가 상승률은 2개월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식당에서 파는 소주와 맥주 가격이 각각 18.9%, 15.9% 올랐다. 전남도 소주 16.3%, 맥주 15.2% 오르며 외식 품목 가운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 광주·전남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은 각각 6.8%·8.4%였는데, 등유(광주 62.1%·전남 78.1%), 식용유(광주 48.3%·전남 41.5%), 밀가루(광주 44.0%·전남 39.5%) 등의 상승세가 여전히 높았다.
한편 추석 앞뒤로 라면, 조미료, 음료, 육가공품 가격 인상이 줄줄이 예고됐고, 도시가스와 전기 요금도 지난 5월과 7월에 이어 10월에 또다시 인상될 예정이어서 서민과 중산층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질 전망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하지만 농축수산물 상승세는 5개월째 지속하고 있으며, 전남 외식물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상승률 10%에 육박했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광주 5.8%·전남 6.6% 상승했다.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광주 3.4%·전남 3.8%) 이후 꾸준히 상승하다 지난달 반락했다.
올해 1~8월 누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광주 5.0%·전남 5.6%로,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 상승률(5.0%) 이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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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제공> |
지난달 광주에서 가장 크게 가격이 오른 농축수산물 품목은 파프리카로, 전년 같은 달보다 91.2% 가격이 뛰었다. 이어 호박(82.2%), 체리(77.4%), 배추(70.7%), 귤(66.5%), 오이(66.2%), 무(49.9%), 상추(43.3%), 감자(42.8%)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광주·전남 외식물가는 4개월째 상승 중이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광주 8.6%·전남 9.7%로, 전남은 전국 평균 상승률(8.8%)을 웃돌며 17개 시·도 최고를 나타냈다. 전남 외식물가 상승률은 2개월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식당에서 파는 소주와 맥주 가격이 각각 18.9%, 15.9% 올랐다. 전남도 소주 16.3%, 맥주 15.2% 오르며 외식 품목 가운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 광주·전남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은 각각 6.8%·8.4%였는데, 등유(광주 62.1%·전남 78.1%), 식용유(광주 48.3%·전남 41.5%), 밀가루(광주 44.0%·전남 39.5%) 등의 상승세가 여전히 높았다.
한편 추석 앞뒤로 라면, 조미료, 음료, 육가공품 가격 인상이 줄줄이 예고됐고, 도시가스와 전기 요금도 지난 5월과 7월에 이어 10월에 또다시 인상될 예정이어서 서민과 중산층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질 전망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