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감·복숭아·포도·민물장어 등 4개 품목을 지역특산물로 지정해 지역 6차산업 부흥이 기대된다.

6차 산업은 ‘농·특산물생산→제조·가공→체험·관광’으로 이어지는 ‘농촌융복합산업’을 말한다.

장성군은 4개 품목 특산물 지정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관련 작물을 활용한 가공·판매·체험·실습시설 설치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비옥한 평야 지대인 진원면과 남면 일대는 장성의 대표적인 과수인 감, 복숭아, 포도 주산지다.

하지만 일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서 ‘1차 생산’ 이외에는 어떠한 시설물의 설치도 허가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규제 때문에 해당 지역 농업인들은 ‘고소득 창출’의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나선 장성군이 ‘지역특산물 지정’이라는 해결책을 찾아냈다.

지역특산물은 지역 내에서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농수·축산·임산물로 도지사, 시장 또는 군수가 지정·공고한다.

지역특산물로 지정되면 특별조치법 시행령에 따라 농가가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개발제한구역이라 하더라도 가공·판매·체험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이번 지역특산물 지정 지역이 인근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곳이라 도시민을 겨냥한 6차산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