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민 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조성 공사를 최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이 사업은 시민 투자를 받아 태양광발전소를 만들고 발전사업으로 나오는 수익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태양광발전소는 군산 오식도동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쪽 일원 1.2㎢ 부지에 99㎿(메가와트) 규모로 건립된다.

총 1300여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80% 가량인 1000억원을 군산 시민의 투자로 충당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연간 7%의 수익률을 보장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안에 공사를 마치고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작년 6월 100억원을 출자해 사업을 전담할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서지만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해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재생에너지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해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 사업으로 에너지 자립도시 군산 건설의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과 해상풍력사업도 시민이 참여하는 공공주도 사업으로 추진해 군산이 탄소중립 중심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박금석 기자 nogus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