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올해의 문제소설’ 출간
2020년 03월 10일(화) 00:00 가가
2019년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 가운데 한국현대소설학회가 선정한 문제작들을 엮은 ‘2020 올해의 문제소설’(푸른사상)이 출간됐다. 소설작품들이 표현해내는 역동적인 문제의식을 통해 시대적인 징후를 읽을 수 있는 작품들로, 2010년대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의 회고와 앞날의 전망을 가늠할 수 있다.
작품집에는 모두 12개 소설이 실렸다. 각각은 2020년대를 향한 묵직한 예고의 작품들로, 저작권과 관련 이상문학상 수상을 거부했던 윤이형 소설가의 ‘버킷’을 비롯해 김금희 ‘기관의 탄생’, 김사과 ‘예술가와 그의 보헤미안 친구’, 손보미 ‘밤이 지나면’, 최은미 ‘보내는 이’, 최은영 ‘아주 희미한 온도’ 가 눈에 띈다.
또한 ‘오물자의 출현’(강화길), ‘신세이다이 가옥’(박민정), ‘동경 너머 하와이’(박상영), ‘아카시아 숲, 첫 입맞춤’(백수린), ‘재일의 연인들’(정영수) 등 개성 넘치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각각의 작품들은 연애, 결혼, 가족 등 여러 형태의 사랑, 노년의 삶, 우리 시대의 굴절 된 심리뿐 아니라 여성적 유대의 연속과 단속, 사춘기 여성의 섹슈얼리티, 한국적 가족의 기억 등 다양한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현대소설학회는 현대소설 분야를 전공하며 ‘한국의 현대소설’을 강의하고 있는 교수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연구학회로 현대소설을 연구하고 이론을 정립, 현대소설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또한 ‘오물자의 출현’(강화길), ‘신세이다이 가옥’(박민정), ‘동경 너머 하와이’(박상영), ‘아카시아 숲, 첫 입맞춤’(백수린), ‘재일의 연인들’(정영수) 등 개성 넘치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