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색으로 피어나다’
2025년 07월 27일(일) 17:30
정병하 작가 목포문예회관 1전시실서 8월1일부터 6일까지 전시

‘red mountain’

‘purple mountain’(위), ‘blue mountain’
미술교사로 35년 재직 후 정년퇴임한 정병하 작가가 개인전을 연다. 오는 8월 1일부터 6일까지 목포 문예회관 제1전시실.

‘산, 색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펼치는 이번 전시는 다채로운 색으로 구현한 산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개막식은 8월 1일 오후 6시.

정 작가는 대상을 압축화해 그것에 부합하는 색상을 내면성으로 구현한다. 화면에 자리한 산들은 얼핏 도형처럼 보이는데, 산의 형상을 다채로운 삼각형으로 구조화했다는 느낌이 든다.

정 작가는 눈으로 산을 바라보되 마음으로 산을 읽고 산과 대화를 한다. 산에 대한 심미적인 감성은 다채롭게 입힌 색상과 맞물려 이색적인 감각적인 아우라를 발한다.

전체적으로 산의 형상은 마치 수박을 자른 단면 같기도, 얼음 조각을 자른 단면 같기도 하다. 날카롭지만 위협적이지 않은 것은 주제가 말해주듯 산이 피어난 느낌을 화폭에 담았기 때문이다.

그 밖의 ‘flow’, ‘blue city’ 등은 산을 이미지화한 작품과는 결이 다르다. 대상을 단순화한 방식은 산를 표현한 작품과 유사하지만, 카펫과 같은 부드러우면서도 신비한 감성을 발한다.

정 작가는 “전체적인 작품의 내용은 산을 주제로 심상의 산을 표현했다”며 “그 외 녹색 잔디, 플라워, 도시의 전경 등을 심미적인 미감으로 묘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작가는 목포대 미술학과와 전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한중미술국제교류 중국초대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현재 한국미협목포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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