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해달라”
전북지역 상공인들 정부에 건의서 전달…내년 예산반영 요구
2022년까지 군산항 인근 중고차 수출단지 사업 시행 촉구도
2019년 08월 16일(금) 04:50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닫아 지역 경제가 침체된 군산 지역에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를 조성해달라는 상공인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15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상공인들은 최근 군산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을 촉구하는 한편, 내년도 국가 예산에 반영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도내 상공회의소들로 구성된 전북도 상공회의소협의회(이하 전북상협)는 14일 “군산지역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 추진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2년까지 1200억원을 투입해 군산항 옆 임해업무단지에 22만㎡ 규모의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 중고차 수출업체 등 200여개를 유치해 침체한 군산경제와 군산항 활력 회복을 꾀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는 답보 상태다.

전북상협은 건의문에서 “최근 정부가 신규 보조사업 사전 적격성 심사에서 이 사업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려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연간 600억원의 경제효과와 일자리 1200개 창출, 군산항 자동차 수출량 7만대 증가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이 사업을 계획대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은 연간 약 36만대(11억달러) 수준이지만 일본은 우핸들 차량이라는 단점에도 우리나라의 4배 수준인 120만대를 수출하고 있다” 면서 “군산의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은 국가적으로도 일본과 중고차 수출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된 뒤 2000여명의 공장 직원 가운데 1400명가량이 희망퇴직하고, 600여명이 부평과 창원공장에 전환 배치되거나 무급휴직에 들어갔으며 군산지역 협력업체 119곳 가운데 15곳이 휴폐업하는 등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전북도와 군산시 등은 이에따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지난해부터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산업단지 일대 2㎢를 배후공간으로 하는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이지만 지역민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박금석 기자 nogu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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