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여성친화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순천시는 최근 ‘여성과 시민 모두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여성친화 시민참여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도시정책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안전 등이 구현되는 지역을 말한다.

출범식에서는 허석 순천시장과 시민이 함께 참여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역할 퍼포먼스를 통해 책임감과 자부심을 다지는 시간도 진행했다.

시민참여단은 30~50대 사이의 여성을 대상으로 지난 달 공개모집을 거쳐 54명 선발했다.

시민참여단은 앞으로 ‘가족친화 환경조성’과 ‘지역사회 활동 역량강화’, ‘경제·사회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증진’, ‘성 평등정책 추진기반 구축’ 등 5개 분야로 나눠 활동한다.

순천시 3대 범 시민운동 참여와 지역의 불편하고 불합리한 사항을 모니터링해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등 여성 친화적 지역 문화 확산을 위해 일하게 된다.

시민참여단은 여성 친화적 지역 문화 확산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홍보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시는 또 ‘순천 여성친화 시민학교’를 운영해 참여단의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 관련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활기찬 순천 ▲안전한 순천 ▲가족친화 순천 ▲성장하는 순천 등의 4대 정책 목표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들을 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양성 평등한 진정한 의미의 여성친화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느꼈던 불합리한 제도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려는 시민들의 참여도 중요하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