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올라온 금은방 절도사건 뉴스를 보고 “뭐야, 돌멩이로 진열장 유리가 쉽게 깨지잖아”라고 영감을 얻은 3인조 남성이 뉴스에 나온 그 금은방을 똑같은 방식으로 털려고 나섰다가 금도 못 만져보고 구속될 위기.

○…25일 광주광산경찰에 따르면 경북 구미에 사는 황모(30)씨 등 3명은 지난 13일 새벽 4시께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A금은방에 침입해 망치와 돌멩이로 진열대 유리창을 연신 두들겼지만 유리창이 깨지기는커녕 경보음만 울리자 그대로 줄행랑쳤다는 것.

○…이들은 범행 전 ‘유튜브’에서 4인조 떼도둑이 A금은방에 침입, 진열장 유리창을 손쉽게 부수고 49초만에 1억5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영상을 본 뒤 범행에 나섰지만, 지난해 절도 피해를 당한 업주가 곧바로 진열대 유리를 강화유리로 바꾸고 경비시스템을 정비하면서 결국 실패. /김한영 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