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상가 주차타워서 SUV 난간 뚫고 추락…운전자 “핸들 놓쳤다”
2025년 04월 18일(금) 21:30

18일 순천시 오천동 한 상가 주차건물에서 SUV차량이 펜스 밖으로 떨어진 뒤 구조되는 모습. <순천경찰 제공>

순천의 한 상가 주차타워 2층에서 40대가 몰던 SUV가 주차장 난간을 뚫고 외부로 튀어나와 추락했다.

18일 순천경찰, 순천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순천시 오천동의 한 상가 건물 주차장 2층에서 40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난간으로 돌진했다.

추락 도중 맞은편에 있던 난간 등에 차량 범퍼 등이 걸치면서 바닥까지 추락하지는 않았다. 차량은 앞 범퍼는 맞은 편 벽에, 뒷바퀴는 주차 타워에 걸친 채 5m 상공에서 멈춰섰다.

A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채 소방당국에 구출됐다.

사고 여파로 철제 난간과 잔해물 등이 5m 아래로 쏟아졌지만, 다행히 아래를 지나던 행인은 없어 추가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운전이나 마약 등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독감 증세가 심해 정신이 없었는데, 주차장에서 회전을 하다 핸들을 놓쳐 난간으로 돌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