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성당·교회 부활절 맞아 미사·예배 열려
2025년 04월 20일(일) 15:10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성안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세대통합예배 모습.

20일 부활절을 맞아 광주·전남지역 성당과 교회에서는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미사, 예배가 열렸다.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성안교회(담임목사 박홍석)에서는 오전 10시 30분 전 교인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세대통합예배가 진행됐다.

박 목사는 ‘누구를 찾느냐’를 주제로 한 설교에서 “이 땅의 많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절망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찾아야 할 대상은 다시 살아나셔서 감동과 용기를 주신 부활의 예수님”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믿음이 나약할지라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가와 깊은 음성으로 불러주신다”며 “부활하신 예수님은 죽음과 절망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셨기에 우리는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천국의 삶을 지향하며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주교 광주대교구(교구장 옥현진)는 지난 19일 오후 8시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임동주교좌성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미사를 봉헌했다.

옥현진 대주교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 발표한 ‘2025년 부활메시지’에서 “불신과 의혹의 바다를 건너 믿음과 사랑의 땅으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또한 “지난 몇 달 동안 이 땅의 의식 있는 다수의 국민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불면의 밤을 보냈다”며 “어느 시인의 말처럼 ‘잔인한 사월’이 지나면 대한국민의 마음에 민주주의가 다시 살아나 새롭게 부활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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