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의심을 받은 운전자가 철로 한복판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으나, 화순경찰의 발빠른 대처로 대형 열차사고는 모면.

○…9일 화순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28분께 화순군 한 도로에서 모닝 승용차가 차량을 갈지자(之)로 위험하게 운전한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능주IC에서 의심차량의 정차를 요구했으나 백암교차로 출구 방향으로 도주했다는 것.

○…차량 운전자로 추정되는 A(30)씨는 이후에도 능주면 백암리 경전선 철로 건널목에서 선로를 따라 300여m를 더 질주한 뒤 차를 놔두고 도망갔는데, 경찰 관계자는 “철로 한복판에 차량이 방치돼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으나 화순역 관계자와 견인업체 협조를 받아 1시간 20분만에 안전하게 승용차를 견인했다”면서 “운전자에 대해선 교통방해죄 등으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설명.

/화순=배영재 기자 by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