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서 나눠준 떡을 먹고 호흡 곤란을 느낀 70대 할머니가 택시에서 의식을 잃었으나, 풍암지구대 경찰들과 택시기사의 침착한 대응으로 구사일생.

○…7일 광주서부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 A(63)씨는 지난 6일 오후 3시께 광주시 서구 풍암동 소재 한 성당 앞에서 “목에 떡이 걸렸다”며 병원행을 요청한 B(여·70)씨가 택시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택시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는 등 위급한 상황을 주변에 알리며 운행을 이어갔다는 것.

○…당시 택시의 이상한(?) 운행 모습을 목격한 풍암지구대 김봉수 팀장, 조현우·김정훈 경장은 심각성을 직감하고, 순찰차로 에스코트해 병원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했는데, 김봉수 팀장은 “당시 교통정체가 심각해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 뻔 했다”면서 “택시기사님의 재치있는 대응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