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한 주민자치센터가 연중 태극기 게양 운동을 펼쳐 국기 사랑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용해동 주민자치센터. 용해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 9개 사업 가운데 하나로 관내 상가에 태극기를 무료로 게양해 주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관 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이루어져 주목된다. 현재까지 관내 200여개 상가 중 100여 곳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주민자치위에 따르면 지난 8·15 광복절 등 국경일에도 갈수록 태극기 게양이 저조해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는 나라사랑 회복 차원에서 이번 사업을 펼치게 됐다. 또 최근 남북 화해무드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통일을 염원하는 분위기가 목포에서 출발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는 것이 주민자치위의 설명이다.

오을식 자치위원회 총무는 “태극기를 박근혜의 상징으로 여기는 상인들이 의외로 많아 충격을 받았다”면서 “태극의 기운을 받아서 용해동이 밝은 동네로 자리매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