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탈세 논란에 휘말려 세무조사를 받은 가수 이미자씨가 10년간 44억원 넘는 소득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20억원을 납부해야할 처지.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성용 부장판사)는 이미자씨가 반포세무서를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등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종합소득세를 단순히 적게 신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은닉행위를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는데, 이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각종 공연을 통해 얻은 이익 중 44억5000여만원을 매니저 권모(사망)씨를 통해 현금으로 받은 뒤 신고하지 않고 남편계좌에 입금하거나 현금 20여억원을 아들에게 증여했다는 것.

○…이번 판결로 이씨는 반포세무서에서 경정·고지한 19억 9000여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내게 됐는데, 이씨측은 “매니저 권씨를 절대적으로 신뢰해 시키는 대로 했을 뿐, 탈법이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