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댓국집에 가자’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여성 건설노동자를 성추행하고 모욕까지 한 50대 건설현장소장이 철창행.

○…4일 전주지법 형사6단독(허윤범 판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8일 오후 4시께 전주 시내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순댓국집에 가자”는 자신의 제안을 거부한 일용직 노동자 A(여·50)씨의 엉덩이를 만지고 다른 노동자들 앞에서 신체 특정 부위를 거론하며 모욕한 혐의(강제추행·모욕)로 기소된 아파트 건설 현장소장 B(59)씨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5년간 공개 명령을 내렸다는 것.

○…허 판사는 “추행과 성희롱 장소가 다른 동료들도 있었던 곳으로, 피고인에게 성범죄에 대한 죄의식 자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이 상급자 지위에 있었고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넘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