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머리에 ‘탱탱볼’(고무공)을 튕겼다는 이유로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과 주변에 있던 여자 어린이들까지 폭행한 40대가 경찰서행.

○…23일 광주서부경찰에 따르면 회사원 김모(42)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께 광주시 서구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자신의 아들(8·1학년) 머리에 탱탱볼을 튕긴 A(10·3학년)군을 폭행하고, 겁에 질린 A군이 얼떨결에 지목한 주변 여자 초등학생 2명(3학년)의 뺨을 때리고 머리를 향해 발길질까지 했다는 것.

○…폭행을 당한 여자어린이 2명은 김씨 아들에게 탱탱볼을 던지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김씨가 자신의 외동아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순간 분을 삭이지 못해 잠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며 “김씨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

/김한영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