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자신과 함께 근무하는 여자경찰관을 성희롱하고, 또 다른 여경과는 불건전한 관계까지 맺은 파출소장의 해임징계에 대해 적법하다고 판결.

○…13일 광주지법 행정1부(하현국 부장판사)에 따르면 전남의 한 파출소장으로 근무하던 이모 경감은 2016년 7월 파출소 여경 A(29)씨에게 “예쁘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파출소의 다른 여경(26)과 불건전만 만남을 가진 사실이 들통나 전남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해임을 당했으며, 이에 불복해 청구한 해임처분 취소소송도 기각했다는 것.

○…이 경감은 당시 감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조사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 판사는 “원고는 자신의 배우자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불법행위를 자행했으며, 이로 인해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까지도 실추됐다”며 “특히 근무 중임에도 불건전한 이성 교제를 위해 직무를 태만히 하는 등 비위행위가 가볍지 않다”고 지적.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