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만 보면 생기는 성적 욕구를 참지 못해 여장을 하고 여성의류매장에서 수차례 옷을 훔친 40대가 경찰서행.

○…지난 30일 여수경찰에 따르면 A(45)씨는 지난 28일 새벽 0시10분께 여수시에서 B(29)씨가 운영하는 여성의류 매장에 침입해 10만원 상당의 여성의류를 가져가는 등 지난 3월 2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여수일대에서 총 4차례에 걸쳐 195만원 상당의 여성의류를 훔쳤다는 것.

○…동종범죄 경력 등을 포함한 전과 11범인 A씨는 낮에는 성실한 에어컨 설치기사로, 밤에는 여장을 한 여성의류 절도범으로 이중생활을 해왔는데, 절도 행위시엔 하이힐과 긴 가발, 원피스 등 여성복을 착용한 반면 속옷만큼은 남성용을 고집했다는 것.

○…미혼인 A씨는 경찰에서 “술만 마시면 여성의 옷을 입고 싶은 욕망이 생겨 참을 수 없다”고 진술했으며, 경찰 관계자는 “범행 후 여성복을 입은 채 음란행위를 하는 등 특이한 성적 취향을 가진 듯하다”고 설명.

/여수=김창화기자 c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