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열린 ‘2018 대한민국 정원산업디자인전’이 폐막했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미래정원과 정원산업, 정원문화로 나눠 진행된 정원산업디자인전은 정원과 기술의테크놀로지의 결합, 관리하기 쉽고 편리한 미래정원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스토리정원 마켓’은 60여개의 업체가 참여해 약 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토리정원 마켓은 정원산업 관련 용품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담은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생산 농가와 판매업체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데이’에서 조경설계 관계자들은 수요자 중심의 수종 생산과 지역에 국한하지 않은 유통망 개선이 지역 정원 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숲 정원 활성화 컨퍼런스’에는 관련 업체와 학생 등 200여 명 참가해 숲 정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숲 정원에 대한 이해와 숲을 관광 자원화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계하는 정원 6차 산업에 대한 논의도 활발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인기가 가장 높았던 VR 체험관은 순천만과 정원을 가상체험할 수 있는 점 때문에 행사 기간에 4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시는 습지센터 1층에 VR 체험관을 상설화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원산업과 문화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직업 체험공간에는 1만200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기업체의 협업으로 진행된 ‘그린디자인너스 선택’ 존은 일상생활 공간을 반려식물과 함께 풀어내 관람객의 삶 속에 정원문화를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평을 받았다.

순천시 관계자는 “2016 디자인전이 지역 정원산업과 정원문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면 2018 디자인전은 미래 정원산업에 대한 방향 제시와 일상 속에 정원을 가져다 놓아 정원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자인전 기간 국가 정원 입장객은 57만명으로 집계됐다. 디자인전이 열린 서문 입장객도 전년 대비 2만여명이 증가한 14만명으로 집계됐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