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광주·전남 곳곳에서 집중 낙뢰현상이 발생하면서 기상청의 낙뢰 집계방식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독일의 Nowcast사로부터 도입한 낙뢰관측장비 LINET(Lightning Detection Network)시스템을 활용해 낙뢰 횟수 등을 집계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서 지난 1987년 LLP(Lightning Location and Protection)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해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낙뢰현상을 관측하고 업무에 활용했으나, 장비 노후화에 따라 LINET시스템으로 교체했다.

LINET시스템은 여수 등 전국 21개소에 대지(땅)방전과 구름방전을 확인할 수 있는 일체형 센서 설치, 통합운영시스템, 분석표출시스템, 서버모니터링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27억3000여만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LINET시스템은 센서를 통해 감지한 낙뢰의 발생시각과 위치 극성(+, -), 강도, 고도 등을 기상청 통합운영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상청은 낙뢰 발생시 여수, 흑산도, 완도 등 전국 21곳의 낙뢰관측망에 설치된 LINET시스템의 일체형 센서를 이용해 한반도 내륙지역에서 관측된 낙뢰 발생 지점을 계산하고 있다.

이때 5곳 이상의 낙뢰관측망에서 관측된 낙뢰만을 공식적인 낙뢰로 인정하고 있다.



/김한영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