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직원 복지 5개년 종합계획’으로 1인당 500만원을 지원하는 ‘전 직원 해외연수’를 추진키로 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신바람나게 일할 행복일터’ 조성을 위한 정책임에도, 일각에서는 지나친 것 아니냐는 시각도 감지된다.

30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직원 후생복지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29개 과제(계속 22개, 신규 7개)에 대해 이달 말까지 직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종합계획은 가족친화적이면서 소통·혁신·상생하는 행복일터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29개의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지역 장례식장 20% 할인, 동호회, 대학 교육비, 경조사나 리조트(9구좌) 이용 지원 뿐 아니라 매년 200명씩 6년간 추진하는 가족사랑여행(가족당 50만원·사업비 5억), 1인당 50만원씩 직원 건강검진비 지원(사업비 6억), 무주택 공무원 주택자금대출(7억), 전직원 해외연수(25억), 직원 해외배낭연수(5억) 등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특히 전직원 해외연수는 1인당 500만원씩 매년 100명에게 5억원을, 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25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세워졌다.

일각에서는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취지는 이해하지만 군 재정형편과 지역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