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이 동계훈련지로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인들로 북적대고 있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골프 전지훈련팀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693명의 스포츠 선수들이 해남을 찾아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종목별로는 축구(12개팀 265명), 레슬링(120명), 육상(111명), 농구(80명), 펜싱(45명), 야구(19명) 선수들이 찾았고 이달에도 육상(50팀), 근대 5종(10팀), 테니스(3팀) 등 선수단의 전지훈련이 예정됐다.

특히 전국에서 100개 넘는 팀이 참가하는 축구 초·중등부 스토브리브를 비롯해 펜싱과 배구, 검도 스토브리그가 잇따라 개최되는 등 해남 곳곳이 스포츠 열기로 뜨거울 전망이다.

해남군은 2017∼2018 동계시즌에 12개 종목 354개팀 6700여명의 선수단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인원으로는 5만 7000여명에 이른다는 게 해남군 설명으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45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해남군은 온화한 날씨와 맛있는 음식, 스포츠시설 확충, 대외 홍보 등이 맞물리면서 동계 전지훈련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