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삼호읍 나불도 영산호관광지 일원에 마실길이 조성된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영산호관광지의 관광자원 및 생태자원을 활용해 영산호와 농업박물관, 농업테마공원을 연계한 마실길을 조성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마실길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 중이며, 1단계 구간은 사업비 1억원을 들여 기존 및 신규 산책로를 연계한 약 1㎞코스를 개발, 최근 개통했다.

2단계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국비와 도비 등 10억원의 투입, 1단계 연계코스를 확대해 총 4㎞의 산책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마실길 주변에 꽃무릇, 맥문동 등 초화류와 영산홍, 백철쭉 등 관목류를 심었다. 또 너와정자, 원형벤치 등을 설치해 농업박물관과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편안한 쉼터가 되도록 조성했다. 트리하우스, 숲체험놀이장 등도 조성해 관광명소로 거듭나도록 할 방침이다.

김우성 농업박물관장은 “마실길은 바쁜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 도시인들에게 커다란 힐링을 줄 것”이라며 “농업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농업테마공원까지 유도해 영산호관광지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전남의 관광 이미지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