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이 더 안전해졌다. 이상한 음원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지능형 CCTV 시스템을 도입하면서다.

장성군은 기존 CCTV에 이상음원 장비를 설치,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스템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침입, 화재, 폭력 등을 자동으로 탐지해 경보를 울리고 비명, 폭발음 등 범죄나 재난 시 발생하는 음원에도 경보가 울리도록 설계됐다.

범죄 현장에서 발생한 소리나 화재로 인해 폭발음 등을 탐지, 자동으로 위급 상황이 관제센터로 전달되도록 하는 시스템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 영상 및 음원 데이터를 축적할수록 사건·사고 대응력이 향상, 보다 촘촘한 탐지가 가능해지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갖췄다.

장성군은 시스템 도입으로 관제센터에서 즉시 사건·사고를 파악, 범죄나 사고에 대한 초기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군은 381개소에 설치된 616대의 방범·어린이 안전·재난 감시용 등 CCTV 중 범죄 취약지, 주택 밀집 지역, 골목, 공원을 중심으로 16개소에 우선적으로 이상음원 탐지 장치를 도입했다. 장성군은 6개월가량 지난 뒤 범죄 예방 및 사건 처리 자료를 분석해 설치 장소를 재선정할 계획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범죄 예방 효과를 확인하면 다른 지역에도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성=김용호기자 yongho@